(재)용인문화재단이 수험생을 위해 준비한 2016 수능 수험생 문화나눔 프로젝트의 마지막 공연인 연극 ‘남자는 남자다’가 지난 12월 4일 용인시문예회관 처인홀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2회 차 공연 중, 11시 공연은 관내 학교 신청을 통해 태성고등학교와 보라고등학교 3학년생 600여 명이 공연을 관람하며 매진을 이뤘으며, 15시 공연은 재단 홈페이지를 통한 댓글 이벤트와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접수한 많은 시민이 무료 공연을 관람했다.
연극 ‘남자는 남자다’는 서사극의 창시자이자 20세기 가장 중요한 극작가로 불리는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작품으로 동명의 1938년판 희곡의 한국 초연무대다. 최근 창극, 뮤지컬, 판소리 등으로 브레히트의 희곡을 재해석한 작품들을 많이 접할 수 있었으나, 정통 연극으로 공연되는 것은 오랜만이라 이번 무대가 의미하는 바가 더 컸다. 이번 공연은 명지대학교 영화뮤지컬학과 차태호 교수가 연출을 맡아 브레히트 작품의 진수를 선보였다.
용인문화재단에서는 수능을 치룬 수험생을 대상으로 올해 11월 14일 인기그룹 몬스타 엑스, 딕펑스를 비롯해 용인거리아티스트가 꾸민 ‘수험생을 위한 용인거리아티스트 콘서트’를 시작으로 한국문학작품을 연극으로 각색한 ‘찾아가는 소설명작극장’ 등을 선보였으며, 이번 연극 ‘남자는 남자다’로 수험생을 위한 프로젝트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재단은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적 마무리를 계기로 입시 스트레스에 지친 학생들의 문화예술에 대한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문화나눔 공연을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