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밤의 산사 음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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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8.22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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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음 우거진 고즈넉한 용인시 원삼면 소재 법륜사 대웅전 앞마당에서 한여름 밤의 산사 음악회가 1000여명의 시민들이 운집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다.

산사음악회에는 용인시의회 이상철의장, 김관지 처인구청장, 황선근 농업기술센타소장, 조병태 상수도사업소장과 원삼면장등 시민들과 법륜사(주지 혜암)의 스님 및 신도 1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군인들로 이루어진 타악단의 우렁찬 북소리에 맞추어 시작되었다.

서울튜티앙상블의 실내악연주와 이태리 밀라노에서 연주한 “임산”씨의 석굴암 열창등으로 흥이 돋아진 상태에서 예정에 없던 원삼면장인 “황” 멋진 섹스폰 연주로 청중들은 한여름밤의 산사 음악회의 색다른 면모를 보여주었으며, 이어진 양하영의 ‘갯바위’‘아름다운 강산’등 소녀적 감성의 노래를 불러 젊은 사람들의 서정적인 향수를 불러일으켰으며, 이어진 무대에서 7080의 진수인 소리새의 “아직도 못다한 사랑‘ 송학사’ ”그대 그리고 나“등을 불러 중년의 청중들에게 많은 박수 갈채를 받았고, 출연한 가수들 모두 다 앵콜을 받아 멋진 공연이 되었다.

마지막의 휘날레는 역시 박상철이었다.

2000년 데뷔이후 ‘무조건’과 ‘자옥아’ ‘황진이’ 신곡 ‘세월’등을 불러 수많은 아줌마 팬들을 자극하여 무대에 까지 불러 다함께 노래를 열창하는 모습을 직접 현장에서 보니 역시 ‘박상철’이는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대매너 역시 대형가수 아니 사회자의 말을 빌리자면 대한민국 최고의 가수의 자질이 있는 것 같았다. 그리고 평소의 필자의 생각으로 가수라면 뭐니뭐니해도 가창력이 뛰어나야 된다는 생각에 오랜만에 인가가수인 박상철이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가까이서 지켜보면서 대중성을 뛰는 가수들이야 말로 한여름밤의 소나기 같은 풍경소리에 잠시나마 매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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