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티비종합뉴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4일 포곡·모현 폭설 피해 농장 6곳 점검

  • AD 소연기자
  • 조회 57
  • 2024.12.04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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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오전 시설채소·과수 농장 방문…피해 상황 살피고 농장주들의 고충 듣고 지원 의지 피력 -

- 이상일 시장, “용인의 피해규모가 워낙 커서 특별재난지역 지정 가능할 것 같으나 얼마나 신속하게 이뤄지느냐가 중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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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4일 오전 처인구 포곡·모현읍 일대의 폭설 피해 농장과 농가 6곳을 방문해 피해 상황을 살피고 농장주들의 어려움을 경청했다. 이 시장은 전날에도 백암ㆍ원삼면의 피해 농장 3곳을 찾았다.

이 시장이 4일 아침 가장 먼저 간 처인구 포곡읍 삼계리 유성농장은 하우스 6동에 상추·오이 등을 재배하는데, 이번 폭설로 700㎡ 규모의 비닐하우스 1동이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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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장주를 만난 이상일 시장은 “어떤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할지 모르겠다”며 “신속하게 복구하고 필요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중앙정부, 농협 등과 협의하겠다”고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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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장주는 “소규모 피해 지역은 전문 철거업체에 요청해도 자꾸 후순위로 밀려 손을 쓸 수가 없다”며 “그나마 노동력이 있는 농장은 직접 수리라도 가능 하지만 인력이 없거나 나이가 많은 분들은 업체만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라 답답하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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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장은 유성농장주와 함께 인근의 썬농원으로 이동해 피해 상황을 확인했다. 썬농원은 쌈채소와 로메인, 루꼴라, 대파 등을 재배하는데, 하우스 20동 중 8동이 무너져 약 7억여원의 피해가 예상된다.

 

썬농원 농장주는 “현재 외국인 근로자들도 모두 돌아갔고, 무너진 비닐하우스 철거도 봄에나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막막하다”며 “당장 출하할 수 있는 작물은 가라앉은 하우스에 들어가서 수확을 하려고 하는데 인력도 없고 날이 더 추워지면 수확도 할 수 없으니 답답하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용인의 경우 피해규모가 워낙 커서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될 수는 있을 것 같은데, 얼마나 신속하게 이뤄지느냐가 중요하다”며 “시에서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농민들이 약해진 비닐하우스에서 일을 하다가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2차 안전사고 문제에 대해 결코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고 공직자들에게 당부했다.

 

이 시장은 모현읍으로 이동해 청경채를 재배하는 대현농장과 한상농장을 방문했다. 청경채 농장에서는 청경채 수확 작업을 하던 중 폭설로 작업이 중단되면서 하우스 안에 보관해둔 박스 위로 비닐하우스가 무너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농장주는 “조금이라도 덜 춥고 날씨가 좋을 때 빨리 복구를 해야 하는데, 보험사의 피해 확인 과정 등을 거쳐야 하므로 답답한 심정으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어 인근의 모현햇살 농원을 방문했다. 농원은 1415㎡ 규모의 노지에 배나무를 재배하고 있는데, 이번 폭설로 비가림시설과 배밭 위의 그물망이 파손되면서 배밭 전체에 타격을 입혀 5년 이상 키워온 배나무가 쓰러지면서 피해가 커졌다.

 

농장주는 “배를 수확할 수 있을 정도로 배나무를 키우려면 적어도 3년이 필요하고, 배나무 위를 덮친 그물망을 걷어내야 하는데 인력도 없고 막막하다”고 했다.

 

이 시장은 “농가·농장의 특성에 따라 봉사자들이 가서 거들어드릴 수 있는 곳은 시가 봉사단과 연결을 해서 도와드리는 방법을 찾겠다"며 "시급하게 인력을 지원해야 할 곳, 봄이 돼야 철거 및 복구가 가능한 곳, 중장비가 대거 투입되야 하는 곳 등 현장 사정에 따라 맞춤형 지원이 이뤄지도록 시 관계자들이 치밀하게 대책을 강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시장은 농원을 살핀 뒤 인근의 고미선농장도 방문해 농장의 피해 현황을 확인했다.

이 시장은 “기후 변화 때문에 앞으로도 우리가 예상하지 못했던 재난들이 발생할 수 있다“며 ”그간 눈·비 피해가 없는 지역이었다고 해서 안심하지 말고 이에 대한 대비를 이제 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했다.

 

이 시장은 지난달 27일부터 내린 폭설 이후 피해 지역을 방문하며 직접 현장을 챙기고 있다. 29일에는 남사읍 육계·화훼 농가 3곳을 방문해 피해 정도를 살펴보고 농민을 위로했다. 이 시장은 당시 "피해가 큰 읍면동의 경우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다음날인 12월 1일에는 이한경 행정안전부 차관과 함께 남사읍 화훼농가 현장을 점검하고 나서 "정부가 피해규모를 속히 확인해서 피해가 큰 지역을 특별재난구역으로 가능한한 빨리 지정해 주기 바란다"고 했다. 이어 3일에는 백암·원삼면 농가 3곳을 방문해 피해를 입은 농민들을 위로하고 시가 적극적으로 움직여서 도움을 드리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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