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4억 원 투입…462m 길이 격변분리형 통로 및 조명·유도등 등 안전장치 완비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 처인구는 4일, 시민들의 통행량이 많은 역북터널에 대한 피난대피설비 설치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설비 구축은 터널 내 화재나 사고와 같은 비상상황 발생 시 시민들의 생명을 보호하고, 신속한 대피를 유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선제적 안전 조치다. 사업 대상지는 처인구 역북동 산 15-1번지 일원으로, 해당 터널은 일일 차량 통행량이 많은 주요 교통축 중 하나다.
시는 총 사업비 14억 원을 투입해 올해 1월부터 약 8개월간 공사를 진행했다. 주요 설치 시설로는
▲ 폭 1.4m, 길이 462m의 격변분리형 피난대피 통로를 비롯해▲ 조명등 58개,▲ 거리유도 표지등 11개,▲ 소화기 표지등 22개가 있다.
이들 설비는 터널 내 조도 확보는 물론, 대피 경로 시인성을 높여 화재나 교통사고 등의 재난 발생 시 시민들이 신속하고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격변분리형 통로는 일반 통로와는 달리 터널 내 사고나 화재의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안전하게 피난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되어, 비상시 시민 생명 보호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구 관계자는 “역북터널은 용인의 중심을 연결하는 중요한 도로인 만큼, 이용자의 안전 확보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이번 피난대피설비 설치로 재난 발생 시 대피 효율성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정기적인 점검과 철저한 안전관리를 통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터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최근 전국적으로 터널 내 화재 및 사고 발생 사례가 잇따르면서 터널 안전 인프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진행돼, 용인시의 선제적인 재난 대응 역량 강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