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석도정기 이용 장애인일자리창출 사업 긴급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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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5.13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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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농업기술원은 2012년도 자체 개발한 즉석도정기(특허1037746)일명 방아틀을 이용한 장애인일자리 창출 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했다.  

도농기원 최 지도관의 제안으로 추진된 저소득층 일자리 창출과 잉여미곡 판매촉진을 목표로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 및 산하단체에 60, 도기술원 자체공모 10, 70대의 즉석도정기 250만원 및 판매대,실링기,배너광고,소포장봉투 포함 약400만원 총 28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단일년도 사업으로 지원했다.  

 충분한 시장조사와 벤치마킹도 하지 않고, 양곡관리법 상 문제가 없는지 법률적 검토도 하지 않고, 시간에 쫓기듯 사업자 공모에 급급한 나머지, 특수성을 고려하여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에 협조요청으로 사업의 주관단체를 지정하여 저소득층 일자리사업이 장애인일자리 사업으로 명칭이 변경되었으며, 즉석도정기 자체의 결함도 검토없이 즉 볍씨를 넣으면, 왕겨층 분리 및 현미, 백미가 나오는 도정기가 아닌 한계, 지원된 즉석도정기는 원료곡 현미(왕겨층만 분리된 상태)를 넣어야 되는 구조가 특징인 특허(사용권및실시권)로 인하여, 다른장소에서 1차 원료곡을 구매하여야 하는 폐단으로 실용성에 문제가 있어 결과적으로 예산만 낭비된 사업이 되어버렸다. 3년이 지난 현재는 지원된 즉석도정기를 활용하는 장애인단체는 없는 실정이다.

 

원료곡을 생산하는 도내 각 지역별 도정공장을 취재한 결과 전체 통합미곡처리장의 경우 전체 도정량의 1%에 해당하는 현미를 극소량 생산하고 있었으며, 수작업으로 해야되는 공정으로 현미가격상승으로 즉석도정기로 백미를 도정해봐야 판로가 없는 실정이다.

 

용인수지장애인종합복지관의 경우에는 처음 2년간 발달장애인(증증 25)인지 교육훈련(취업)목적으로 용인 종합RPC 미곡처리장에서 현미(원료곡)1kg 2,400원에 20kg을 구입, 복지관 1층로비에 설치, 교육훈련을 2차에 나누어 실시했으나, 특히 여름철 원료곡의 변질과 교육목적저하와 교육생들의 학습부족으로 현재는 중단된 상태이며, 사업자체를 포기한 상황이다.

 

한편,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 한법인행정국장은 장애인일자리창출사업의 전반적인 추진은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 산하 28개 지회에 즉석도정기를 1대에서 많게는 4대까지 지원하여 운영을 했으나, 원료곡(현미)의 단가(백미의 92%)상승과 장애인 구인 및 운영미숙 그리고 도정후 매대(배너광고설치) 판매 부진으로 사업의 실효성이 없어 현재는 거의 모든 지회에서 운영 중단된 상태라고 말했다. 

즉석도정기 이용 장애인일자리창출 사업은 처음부터 경기도농업기술원의 최지도관의 제안으로 이루어진 사업이니만큼 후임자인 기술보급과 한 지도관은 솔직히 장애인사업에 대한 시장조사없이 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한 것을 시인하면서, 원료곡의 가격상승으로 달리 대책을 내놓지 못하는 실정이므로,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 또는 다른 단체에서 즉석도정기 관련하여 시범사업으로 정상화 추진을 제안한다면 추가적인 지원 및 향후 방치된 즉석도정기를 활용할 수 있는 길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취재,글 용인티비종합뉴스 편집국장 김명회(cdoll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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