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추운 겨울 거리를 걷고 있을 때였다. 한 어린아이가 고사리 손으로 천원짜리 지폐 한 장을 구세군 자선냄비에 넣고 있었다. 천원짜리 지폐 한 장을 자선냄비에 넣었던 그 아이는 어떤 마음이었을까?
누구나 공감하겠지만, 아마도 세상의 모든 사람이 추운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이었을 것이다.
지금 대한민국은 날씨만큼이나 추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최근 여러 가지 문제들로 나라 안팎이 몹시 소란스러운 것이 사실이고 이 와중에 불법 정치자금 이야기는 이번에도 사회뉴스의 단골손님으로 빠지지 않고 등장을 하고야 말았다. 이로써 국민들은 다시 한 번 현실정치에 대해 실망하게 된 것이다.
정치자금’은 사실 단순히 정치활동에 소요되는 경비를 뜻하지만 대부분 국민들은 ‘정치자금’이라고 이야기 하면 부정적 인식을 먼저 떠올린다. 아마도 가장 투명해야 할 정치자금이 어둡고 은밀한 곳에서 불법적으로 오고가며 저녁 뉴스에 자주 등장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렇게 오고간 불법 정치자금으로 인해 결국은 누군가는 특혜를 받고 반대로 누군가는 손해를 보게 된다. 물론 결론적으로 가장 큰 피해는 항상 국민들에게 돌아오겠지만 말이다.
그렇다면 국민들이 이러한 피해를 보지 않기 위해, 또 깨끗한 정치를 통한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발전을 위해 우리 손으로 시작할 수 있는 일은 없을까?
내 손으로 시작할 수 있는 깨끗한 정치, 필자가 고심한 해답은 정치후원금을 기부하는 것이다. 정치후원금을 기부함으로써 정치에 참여하여 건전한 정치문화 확립에 기여하는 것이다.
깨끗하고 투명하게 조성된 정치자금으로부터 올바른 정치문화가 확립될 수 있다. 투명하게 조성된 정치자금은 정치인들을 검은 돈의 유혹으로부터 자유롭게 하고, 국민들의 손으로 조성된 자금이니 만큼 정치인이 온전히 국민만을 바라보는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준다. 요약하자면, 투명하게 조성된 정치자금이야 말로 대한민국에 건전한 민주주의가 자리 잡게 하는 밑거름인 샘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정치후원금을 기부하는 방법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정치후원금제도는 크게 정치후원금을 기부하는 것과 정치기탁금을 기부하는 것으로 나뉜다. 정치후원금은 특정 후원회에 기부하는 것을 말하며 정치기탁금은 개인이 정당 등에 기부할 목적으로 선거관리위원회에 일정 금액을 기탁하면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정당의 중앙당에 배분·지급하는 것이다.
이러한 정치후원금은 정치후원금센터(http://www.give.go.kr)를 통해 기부할 수 있으며 신용카드, 신용카드 포인트, 카카오페이, PAYCO, 전자결제, 휴대폰결제 등의 다양한 방법으로 가능하다. 또한, 기부하고자 하는 후원회 또는 중앙 및 관할선거관리위원회 기탁금계좌로 직접 이체도 가능하다.
아울러, 후원금 및 기탁금에 대해서는 본인의 세액공제 범위 내에서 10만원까지는 전액을 세액공제 받을 수 있으며, 10만원을 초과한 금액에 대해서는 해당 금액의 100분의 15(해당 금액이 3천만원을 초과하는 경우 그 초과분에 대해서는 100분의 25)에 해당하는 금액을 세액에서 공제받을 수 있으니, 대한민국 정치발전을 위하는 일이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닌 것처럼 느껴진다.
이제 2016년도 얼마 남지 않았다. 며칠 뒤면 거리에서 구세군 자선냄비도 거리에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번 겨울에는 대한민국의 정치가 조금 더 따뜻해 질 수 있도록, 온전히 국민들만 바라보는 정치가 될 수 있도록,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 위해 고사리 손으로 자선냄비에 성금을 넣던 순수했던 마음을 떠올리며 정치후원금(기탁금)을 기부해 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