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페라 역사상 유례를 찾기 힘든 대작
- ‘니벨룽의 반지’ 4부작 중 ‘라인의 황금’ 상영
(재)용인문화재단 ‘씨네오페라’의 9월 상영작인 바그너의 ‘라인의 황금’이 오는 19일 오후 3시 용인포은아트홀에서 상영된다.오페라 역사상 유례를 찾기 힘든 대작인 ‘니벨룽의 반지’는 바그너가 36세 때인 1848년에 구상하기 시작하여 1874년, 그의 나이 61세에 이르러 완성하기까지 무려 26년이 걸린 필생의 역작으로, 낭만주의 음악의 혁명가였던 바그너의 예술적 사상과 재능이 집대성되어 있다. 바그너가 26년에 걸쳐 완성한 4개의 악극으로 이루어진 대서사극 ‘니벨룽의 반지’의 서막에 해당하는 ‘라인의 황금’은 하늘의 신, 땅위의 거인, 난쟁이 세 종족이 벌이는 권력과 재물에 대한 투쟁 이야기이다. 1막 4장으로 구성되었으며, 장면 사이에 휴식 없이 공연되는 이 작품은 독일 민족의 정신적 젖줄인 라인 강의 유장한 흐름과 더불어 시작하여 신들이 머무는 천상의 세계와 난쟁이 족속인 니벨룽 족이 사는 지하세계를 쉴 새 없이 넘나든다. 강력한 성악과 압도적인 오케스트라의 음향이 한 치의 빈 틈도 없이 팽팽한 극적 긴장감을 빚어냄으로써 관객으로 하여금 2시간 30분 동안 환상의 세계에 빠져 들게 만든다.
이번 프로덕션은 오랜 세월 ‘니벨룽의 반지’ 공연에 있어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은 메트로폴리탄 오페라가 바그너 탄생 200주년이 되는 2013년을 준비하며 2010/2011 시즌의 오프닝 작품으로 선정한 작품으로, 캐나다의 천재 연출가 로베르 르파쥬가 완전히 새롭게 연출했다.
이 프로덕션은 21세기 오페라 무대의 첨단 테크놀로지가 어디까지 발전해 있는가를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으며, 우리 시대 오페라 공연의 새로운 기준이 되기에 부족함이 없는 놀라운 무대를 선보인다.‘씨네오페라’의 또 다른 즐거움인 프리렉처(Pre-lecture)는 오후 2시 10분부터 30분간 용인포은아트홀에서 전문 오페라 평론가 이용숙의 해설로 무료 진행된다.
전석 1만원이며, 이후 상영작은 용인문화재단 홈페이지, 인터파크 티켓 또는 매표소(031-260-3355/3358)에서 예매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