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중앙도서관은 올해 하반기에 진행한 ‘길 위에서 만나는 우리 역사’ 프로그램 ‘역사 속 사람들의 용인’을 300여 명 시민의 호응 속에 마무리했다고 5일 밝혔다.
역사 속 사람들의 용인’은 단국대 사학과 김문식 교수, 용인독립운동기념사업회 김명섭 이사, 명지대 인문과학연구소 이근호 교수 등 인문학자들이 지난 달 17일부터 31일까지 7회의 강연, 탐방, 후속모임으로 진행했다.
김문식 교수는 '정조의 개혁정치를 뒷받침한 채제공'을 주제(10월 17일)로 탕평책, 신해통공, 화성 축조 등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채제공의 활동을 소개하고, 김명섭 이사는 '한국의 자주독립을 지킨 용인사람들'을 주제(10월 24일)로 오광선, 정철수 등 용인의 독립운동가를 조명했다.
또, 이근호 교수는 ‘용인사람, 조선의 학문을 선도하다’를 주제(10월 28일)로 조광조와 이재 선생의 학문과 서원과 향교의 특성을 설명하고 심곡서원, 조광조 선생 묘, 양지향교, 이재 선생 묘 탐방을 이끌었다. 이 교수는 후속모임의 연계 강연(10월 31일)에서도 조선의 서원과 향교를 역사적 기능 중심으로 소개했다.
특히, 용인의 여성독립운동가 오희옥 지사가 10월 24일 탐방에 특별참여해 역사를 증언하는 뜻 깊은 시간을 선사했다. 오희옥 지사는 한말 의병장 오인수의 손녀이며, 만주 독립군으로 활동하던 오광선 장군의 차녀로 원삼면 죽능리에 있는 ‘3대독립항쟁기적비’의 실제 인물 중 한 사람이다.
‘길 위에서 만나는 우리 역사’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하는 ‘공공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용인중앙도서관은 2013년부터 올해까지 약800명의 시민 대상으로 3회를 운영했으며 매년 참가자가 늘고 있어 향토역사와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기타 자세한사항은 용인중앙도서관 031-324-4687 로 하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