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용인문화재단과 DKU오페라 뮤즈가 함께하는 오페라 ‘돈 파스콸레’가 오는 12월 26일과 27일 17시에 용인포은아트홀 무대에 오른다.
오페라 ‘돈 파스콸레’는 ‘아름다운 노래’라는 뜻의 ‘벨칸토 오페라’의 최고봉으로 평가받는가 하면, 길고 무거운 내용의 오페라 사이에 생긴 ‘막간극’이 인기를 얻어 발전된 ‘오페라 부파(희극 오페라)’의 걸작으로도 평가받고 있다.
이 작품은 구두쇠 영감이 꿈에서 겪는 일들을 통해 개과천선하는 내용을 담은 ‘크리스마스 캐롤’의 오페라 버전으로 인물들 간의 코믹한 스토리와 작곡가 도니제티의 아름다운 음악이 어우러져 오페라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는 작품 중 하나다. 작곡가 도니제티는 19세기 초 로시니, 벨리니와 함께 이탈리아 오페라의 부흥기를 이끈 작곡가로, ‘남몰래 흐르는 눈물’로 유명한 ‘사랑의 묘약’ 등 70편에 가까운 오페라 작품들을 작곡한 것으로 유명하다.
주인공 돈 파스콸레 역을 맡은 베이스 한경석을 주축으로 에르네스토 역의 테너 박준석과 진성원, 말라테스타 역의 바리톤 장승식, 노리나 역의 이은송이와 김지수 등 최고의 성악가가 무대에 오른다.
지난해 창단공연으로 오페라 ‘리골렛토’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DKU오페라 뮤즈의 손미선 단장과 전 서울대학교 오페라 연구소장 및 서울시 오페라 단장을 역임한 박세원 예술감독를 비롯해 구모영(지휘), 이경재(연출), 이학순(무대), 고희선(조명) 등 최고의 제작진들이 참여해 지역 학생들과 기성 예술인들이 함께하는 수준 높은 종합예술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공연은 타국에서 보내는 연말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도록 중국어 자막을 준비해 중국 유학생들을 초청할 계획이다. 티켓은 용인문화재단 홈페이지, 인터파크 티켓 또는 매표소(031-260-3355/3358)에서 예매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