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음식업중앙회 경기도지회에서 주는 좋은 식단부문 식생활개선’표창장을 받은 집, 용인음식문화축제에서 인기상을 받은 집, 그리고 관광저널에서 추천한 전국적으로 맛있는 집이 바로 이 집이다. 문예회관 사거리에서 처인구청 쪽으로 30m쯤 가면 골목 안에 있다. 골목 안에 있어서 아는 사람만 가는 집이지만 한 번 가서 음식맛을 본 사람은 어김없이 다시 찾아온다.
이 집의 대표적 메뉴라고 할 수 있는 쌈채고을정식을 주문했더니 각종 쌈과 더불어서 보리밥, 수육, 강된장, 순두부 등의 음식을 내오는데 보기만 하여도 식욕이 돋는다. 그야말로 요즘 한창 인기를 타고 있는 참살이 먹을거리이다.
쌈의 종류를 세어보니 열여덟 가지나 된다. 적겨자, 청겨자, 쌈케일, 적근대, 레드치커리, 뉴그린, 신선초, 상추, 신기추, 양고추냉이, 적고채, 사슴뿔질경이, 샐러드채, 청경채, 홍채태 등 대부분은 이름도 생소한 것들이다. 이들은 100% 친환경 유기농채소로 포곡읍 둔전리 친환경농장에서 매일 신선한 것들을 공급받는다고 한다.
쌈장으로 나오는 것은 강된장이다. 채소와 고기를 다져서 된장과 함께 볶아 만든 것으로 우렁이를 얹혀서 뚝배기에 담겨 나오는데, 그 맛이 일품이다. 보리밥에 강된장을 비벼 먹는 맛 또한 이 집에서 빼놓을 수 없는 맛이다. 밑반찬으로 10여 가지가 올라와 비빕밥을 해 먹기에도 좋다.
같이 올라오는 수육은 상황버섯을 이용해 만든 것이라고 한다. 상황버섯은 항암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많은 사람들이 찾는 대표적인 건강식품이다. 돼지고기를 이 상황버섯과 한약재를 넣어 삶은 것이 이 집의 수육인데, 돼지고기 특유의 냄새가 없다. 여기에 사용되는 상황버섯은 경상북도 문경에 있는 버섯농장에서 계약재배를 하여 가져온 것이라고 한다.
또한 함께 끓여주는 순두부의 맛은 담백하고 부드럽기 그지없다. 맑고 하얀 순두부에 양념장을 끼얹어 먹으면 위장이 청결해지는 느낌이 든다.
채소를 좋아하는 사람들만이 이 집을 찾는 것은 아니다. 육식을 즐기는 사람은 상황보쌈이나 상황삼계탕을 먹고, 해물을 좋아하는 사람은 해물탕을 주문하면 된다. 특히 이 집의 해물탕은 매일 아침 수원의 수산시장에서 받아오는 싱싱한 해물 열다섯 가지가 들어간다. 따로 끓인 육수는 국물이 진하고 시원해서 손님들에게 인기가 있다. 해물을 다 먹은 다음에는 우동사리를 끓여 먹고, 볶음밥을 먹을 수 있다.
식성이 서로 다른 사람들이 모임을할 때 이 집을 선택하는 것도 매우 현명한 방법인 것으로 생각된다. 여러 장르의 음식을 하면서도 각각의 특성을 살려내는 것이 이 집의 특징이기 때문이다.
강원도 동해가 고향이라는 마음씨 좋아 보이는 사장님은 원래 호텔에서 일을 하던 분이라는데, 손님을 왕으로 모시기 위해 오늘도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곳 샴채고을 대하 해물탕집대표전화는 031-335-9815 이다.
글 : 조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