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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문화재관리의 현주소”

  • AD 소연기자
  • 조회 3307
  • 2010.11.05 22:24

-문화가 곧 재화라는 인식 아래 세계 각국은 문화 경쟁력-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물질적인 풍요만으로 인간의 삶을 행복하게 하지는 못한다. 인간에게는 정신적인 풍요가 물질에 못지않게 중요한 의미를 띠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물질적인 풍요와 아울러 정신적인 풍요가 함께 이루어질 때 인간은 진정한 행복을 누릴 수 있다. 이러한 정신적인 풍요를 가져오게 하는 것이 문화라고 한다면, 한 나라의 문화적 역량은 곧 그 나라 개개 구성원의 정신건강, 즉 행복지수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가 될 것이다.

전술해보면, 우리 헌법은 '민족문화의 창달과 전통문화의 계승·발전'을 국가의 중요책무로 천명하고 있다. 또한 문화재보호법 제1조는 문화재의 보존목적을 '민족문화의 계승·활용을 통해 국민의 문화적 향상 도모와 인류문화의 발전에 기여'하는 것으로 규정함으로써 헌법정신을 구체화하고 있다.

현재 우리 문화재는 국가지정 2,600여건을 포함하여 전국에 총 8,400여건이 지정되어 있다. 팔만대장경의 경우 판각 8만여장이 1건으로 계산되어 있는 만큼 지정문화재를 개개점수로 표시하면 수십만장에 이른다. 또한, 요즈음 중요성이 더해가고 있는 비지정문화재는 수백만점으로 추산되는 등 이루 헤아릴 수조차 없다.

이렇게 많은 문화재의 실질적인 보존관리 주체가 지방자치단체이고, 전국에 소재한 문화재의 특성상 현장에서의 점검과 관리, 그리고 감시가 가장 중요하다고 할 때 매일 언론지상에서 접하는 문화재 훼손 보도기사는 당연하다고 해야 할 것이다.

결국 우리의 열악한 문화재 보존관리 시스템으로 인해 국가의 문화유산 보존관리 기능 수행이 한계에 봉착해 있다는 것을 잘 나타내고 있다.

예를들면, 시도기념물의 경우, 지정은 도청으로 해놓고 보존관리는 일선시군에 문서로 지시하는 것으로 문화재 관리를 하고 있어, 시급한 대책 마련이 이루어져야 할것이다.

특히 시도기념물인 선현묘역에 대해 극히 소홀하다는 사람들의 지적과 함께 그에따른 비난의 목소리가 잃고 있어 용인티비에서는 경기도 기념물중 선현묘역에 대해서 긴급 문화재 실태 및 현황조사를 해보았다.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사사동 산 48번지에 소재한 오태주선생(1668~1716)의 묘역을 실사해보았다. 안산시에 소재한 대표적인 도지정문화재로서 인정을 받아 지난 2003년 4월21일 경기도 기념물 제186호로 지정을 받았으나, 7년이 넘었는데도 표지판하나없어 찿아가는 사람들이 발길을 돌리기 일쑤이고, 네비게이션으로 산 번지수를 입력을 하여도 계속 같은 장소라고 코 맹맥이 소리만 낼 뿐이다. 소재지 인근에는 기념물 안내표지판하나 제대로 세워놓지 않았으며, 혼자의 힘으로 찿으려고 애를 쓰며 주위를 몇바퀴를 돌다 결국은 인근 슈퍼주민에게 물어보자 친절하게도 옛집들이 다닥다닥 붙은 자연부락의 소로로서 진입로 바로 입구에는 자동차 공업사 옆을 통과하여 한사람이 겨우 지나갈 정도로 비좁은골목을 돌아 들어가야만했고, 질퍽질퍽한 골목길을 따라 들어가니 ‘저기 저 소나무 숲’이라고 손짓으로 알려주어서 묘역을 찾을수 있었다.

안내판은 기둥만 세워있을뿐 빈공간만 채워져 있고, 추석이 내일 모래인데도 후손들도 찾아오지 않는지 벌초도 되어있지 않았으며, 곡담으로 쳐진 모퉁이는 무너져 있었고, 묘역의 주인이 누구인지를 알리는 아니 경기도 문화재의 안내판은 온데간데 없이 안산시장 명의의 묘지실대 안내판이 세워져 있었다.

안내판의 내용에 의하면, 묘지실태 조사를 3월 29일 하였다고 적혀 있었다.

조사만 해놓고도 보수는 커녕 수개월이 지났는데도 그냥 나몰라라 하는 것이 경기도 문화재 관리의 현주소를 보노라니 씀쓸하기 까지 했다. 관리책임을 맡고 있는 시청담당자에게 전화로 확인 해보니 사업비가 없어 속수무책이라는 메아리 없는 답변만 들었을 뿐이다. 비단 오태주 선생의 묘역만이 그런것이 아니고, 안산시의 안탄대 선생의 묘역은 문인석이 무너져 있었으며, 또한 오태주 선생묘역 근처의 한응진 선생의 사우도 안내판은 떨어져서 총체적인 관리의 부실을 낳고 있었다. 이런데도 경기도 문화정책과에서는 도기념물과 문화재로서 지정만 해놓고 관리에 대해서는 해당 지자체로 떠넘기는 문화재의 관리를 하고 있어 시급한 대책마련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한편, 주민 김모씨는 도대체 기념물이라고 하는데 유명한 사람같지도 않은 것을 매일 매일 찾아오는사람들은 많은데도 표지판이 없다 보니 자기 가게가 사랑방이 되었다고 하면서, 중요한 문화재가 맞느냐고 되 묻기까지 했다.

“경기도 기념물이라면 문화재로서의 경기도의 얼굴인데 이렇게 관리하는 경기도가 부끄럽지 않겠냐”고 하면서 이런것을 글로서 기사화 하는것에 대해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더구나 문화재는 그 지역의 소중한 자원이고, 얼굴이며, 문화가 곧 재화라는 인식 아래 문화 상품 경쟁력을 갖추었을때, 나의 지역에 소중한 조상의 얼이 깃든 문화유산이 있다는 자부심이 곧 재화로 연결되었을때, 국민들의 문화재에 대한 관심은 훼손이 아니라 소중하게 가꾸어야 될 관심의 대상으로 바뀔 수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

한편, 관주도의 행정에서 주민이 직접 수장을 뽑는 지자체의 실시로 인하여, 우후죽순처럼 지방자치단체는 문화재를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위한 수단으로 인식하여 경쟁적으로 관광자원으로 개발하고 있으나, 충분한 검토가 부족하여 오히려 문화재를 훼손시킬 우려도 있다. 자치단체별로 중복 투자되거나 재원대책 없는 사업추진으로 인하여 지역별로 특화된 문화재 관광자원으로 정착되지도 못하는 경우를 보았다.

특히, 문화재청에 대한 지난 10월 5일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최고위원인 나경원의원이 낸 보도자료에 의하면, 문화재청은 지난 2008년 12월부터 2010년 3월까지 문화재 지리정보시스템(GIS)을 구축하였다고 보고했으며, “문화재 GIS는 매장문화재의 존재 가능성을 예측하여 문화재 조사의 효율성을 높이고 개발 사업을 원활하게 함과 동시에 문화재 훼손 가능성을 줄이고자 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현재 문화재 GIS 시스템은 문화재청에서 구축했는지에 대해서 많은 국민들이 인식하지 못하고 있으며, 폭넓게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매장문화재의 존재 가능성이 높은 지역의 경우 지가가 급락하고 개발에 장애가 생길 것이라는 우려로 인해 상세한 조사 결과가 공개되지도 않고 있으며, 실례로 든 케이스의 경우도 안산시의 오태주 묘역에 대한 안내판 훼손 또한 지역주민들에 의하여 문화재 주변에 대한 개발저해 요인으로 인하여 고의적인 훼손이 발생할 수 있는 여지가 충분이 있음을 금번 취재 결과 인지할 수 있었다.

이에 대한 활용 대책으로 나경원의원이 제시한 ‘GIS 문화재 안내 시스템’의 개발이 필요하다고 역설했으며, 문화재 지리정보시스템(GIS)에는 234개 시․군․구의 모든 문화재 분포에 대한 정보가 들어가 있어야 하며, 문화재 정보 제공 측면에서 이를 적극 활용해야 할것이며, 특히 GIS를 통해 자신이 위치한 지역 주변의 문화재를 쉽게 찾고, 문화재에 대한 역사와 정보, 찾아가는 길까지 검색이 가능하다면 문화재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문화재를 관광 상품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특히, 최근 시민사회의 성장과 국민들의 생활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문화재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정부 정책에 대한 참여 욕구가 점차 커지고 있으며, 사회가 복잡화, 다양화, 전문화됨에 따라 정부의 정책으로 모든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기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전국에 산재해 있는 문화재를 효율적으로 보호·관리하는데는 한계가 있으며, 이러한 한계를 보완하기 위하여는 문화재 보호운동 등 국민 참여를 보다 확대하고 문화재 보호와 관련되는 NGO단체 등에 대한 지원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으며, 이제라도 경기도 문화정책과 문화재 담당은 도내의 문화재의 현주소의 실태를 파악하여 보다 체계적인 문화재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될것이다.

발행인 조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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