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시장, '용인의 변화와 미래’ 주제로 2년간 변화 설명하고 광역시를 염두에 둔 도시 재편 비전 밝혀 -
- 이 시장, "내년 봄 원삼 반도체클러스터 1기 생산라인 착공 고려해 주변도로 확충에 주력" -
- 이 시장, "양지면은 읍 승격의 요건 갖췄으므로 최대한 빨리 승격하도록 할 것. 1년 뒤에는 승격 가능할 듯" -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22일 처인구 원삼면과 양지면에서 ‘주민과 함께하는 소통간담회’를 열고 지난 2년 동안의 시의 변화와 발전상을 소개하고 지역 현안을 논의했다.
이 시장은 ‘민선 8기, 시민과 함께한 용인의 변화와 미래’를 주제로 시의 괄목할 만한 성장과 성과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며 향후 구상을 밝혔다.
이 시장은 지난해 7월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이동·남사읍 220만평)와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원삼면 126만평), 삼성전자 기흥미래연구단지(공세동 37만평) 등 3곳이 국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돼 도로 등 기반시설과 입주기업 등에 대한 정부의 각종 지원을 얻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이들 프로젝트가 끝나면 시가 단일도시로는 세계 최대규모의 반도체 생태계를 갖춘 도시로 거듭날 뿐 아니라 수많은 기업들이 입주하면서 용인이 인구 150만명을 내다보는 도시로 성장할 것"이라며 "용인은 광역시로 가는 과정에 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국가산단 유치가 이동읍 반도체 배후 신도시(69만평) 조성과 국도 45호선 확장(4차로→8차로)과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송탄상수원보호구역(이동·남사읍 1950만평) 해제로 이어졌다고 했다.
이 시장은 “중첩규제를 받았던 포곡·모현읍 수변구역(117만평)도 다음 달 해제를 앞두고 있는데 송탄상수원보호구역과 수변구역 해제로 생기는 가용용지 활용과 도시 공간구조 재편에 대해서도 다양한 검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용인 반도체클러스터가 조성되고 있는 원삼면의 주요 현안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했다.
이 시장은 “내년 3월 SK하이닉스 Fab 1기 공사를 시작하면 차량 통행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난 5월 반도체클러스터에서부터 국도 17호선 가재월리 사거리 1.88km 구간 보개원삼로를 2차선에서 4차선으로 확장하는 공사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보개원삼로가 4차로로 개통되기 전까지 현장 여건 등을 고려해 시작과 종점 100m 구간에 대해선 내년부터 3차로로 운영하기로 했고, 국도 17호선 양지~평창 3.3km 구간도 6차로로 확장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에 건의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세종~포천고속도로 중 안성~구리 구간이 올해 말 개통되는데 남용인(원삼)IC를 내년 말 차질 없이 오픈하도록 한국도로공사와 협의해 나가겠다”며 “원삼면 두창초등학교 진입로는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왕복 2차로 개설과 보행로 설치를 추진하고 있는데 현재 보상을 진행 중이며 2026년 12월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원삼면 목신리 1만1705㎡ 부지에 풋살장 1면, 족구장 1면, 테니스장 3면을 갖춘 공공체육시설은 오는 11월 완공될 수 있도록 공사에 속도를 내고, 원삼중 급식소 건립을 위해 교육부ㆍ경기교육청ㆍ시 예산 23억원을 확보한 만큼 급식소 공사가 신속해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소통간담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이 시장에 용담저수지 유원지화, 공공하수처리구역 확대, 시도 17호선 원삼면사무소~원삼사거리 도로 확장, 광역버스 노선 신설·확대, 도시가스 공급,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배후도시 조성 등을 건의했다.
시 관계자는 “용담저수지를 유원지로 개발하려면 도시기본계획에 반영되는 것이 필요하고, 현재 시에서 ‘2040 용인도시기본계획’ 수립을 추진하고 있는데, 해당 시설 개발 여건 등을 검토해 보겠다”며 “용담저수지는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목적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이 부분은 관리청인 농어촌공사와도 협의를 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 시장은 이날 오후 양지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주민들과 소통간담회 행보를 이어갔다.
소통간담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이동남사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성과 원삼면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조성으로 양지면 여건도 함께 좋아질 것이라는 큰 기대감을 드러내며 이 시장의 추진력과 행정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양지해밀도서관은 지난해 시가 8억원을 투입해 리모델링을 거쳐 개방형 복합문화공간으로 재개관했고 양지향교에 대해서는 시가 예산 5억6000만원으로 명륜당 보수 등 시설 정비를 추진하고 있는데 오는 10월까지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양지면에서 출발하는 공항버스 8866번 노선을 신설해 7월 10일부터 운행을 시작했다”며 “양지면은 양지IC와 국도42호선, 국도 17호선 등이 교차하는 교통 요지로 교통량이 많은 반면 도로망은 충분히 확충되지 않아 주민 불편이 크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도로 정체 문제 해결을 위해 장단기 계획을 마련해 현재 26곳에 대해 도로확장 및 신설 등의 정비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송문리 일원에 세종~포천간 고속도로 동용인IC 신설을 추진하고 있고, 국도 42호선 대체 우회도로 제6차 국도·국지도 계획 반영, 국도 17호선 양지~평창사거리 3.08km 구간을 6차로로 확장하기 위해 설계를 진행하고 있으며 평창사거리~원삼 가재월사거리 4.2km 구간도 6차로로 확장해 달라고 정부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양지면 주민들은 읍 승격, 양지 경유하는 철도 노선 구축, 종합복지센터건립, 해밀도서관 열람실 평일 저녁· 주말 운영, 주민자치센터 수영장 시설 근무 인력 확충, 보건지소 운영 확대 등을 요청했다.
주민 이경옥 씨는 “양지면 인구가 2만명이 넘었고, 주민들도 의견서를 제출하면서 간절히 바라고 있다”며 ”읍 승격은 주민들의 간절한 바람인데 언제쯤 읍으로 승격되는지 궁금하다“고 질의했다.
이상일 시장은 “양지면이 읍 승격의 요건을 갖추었기 때문에 가능한 빨리 추진하겠다는 생각”이라며 “최대한 빠르게 추진한다면 1년 뒤에는 읍 승격이 가능할 것 같다”고 답했다.
청년 대표로 참석한 방인배 씨는 “양지면에서 마땅히 공부할 공간을 찾기가 힘들고 카페를 이용하려면 부담이 너무 크다”며 “양지해밀도서관 열람실을 야간에도 운영해 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고진아 도서관정책과장은 “양지해밀도서관은 예전에 야간 열람실을 운영했는데 이용자가 적어 밤에는 운영하지 않고 있다”며 “주말에는 오후 5시까지 운영하고 있는데 인력 증원, 예산 확보 문제가 있으므로 담당 부서와 논의하고 이용자도 분석해 야간 운영이 가능한지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수요를 정확하게 분석한 다음 가능하다면 이용 시간을 늘리는 것도 검토해 달라”며 “추가 운영과 관련한 인력은 용인형 일자리나 청년 일자리를 통해 충원할 수 있는지도 연구해 보라”고 담당 부서에 지시했다.
이규대 주민자치위원장은 “지난 2011년부터 주민자치센터 수영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수강생이 1560명에 달하는데 센터 기관실 근로자는 2명뿐이라 인력이 너무 부족하다”며 “노후 시설을 개선하려 해도 인력이 부족으로 어려운 실정인 만큼 근무자 1명을 추가로 배치해 주시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이 시장은 “행정안전부가 정해놓은 기준인건비가 있고, 초과하면 패널티가 붙는데 이상민 행안부 장관에게 용인은 인구도 늘고 계속 성장하는 도시이므로 기준인건비 상향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했고, 긍정적 답변을 들은 바 있다"며 "내년에 기준인건비가 상향조정되면 양지면 수영장에 추가로 인력 1명을 배치하겠다”고 답했다.
이 시장은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해 드리고자 시가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서 일하고 있다”며 “오늘 건의해 주신 내용들 가운데 지금 당장 해결해 드리지 못하는 것들은 중장기 과업으로 삼고 계속 해결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