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려말 몽골군 침략 물리친 김윤후 승장과 처인 부곡민의 호국정신 기리고 역사적 가치 되새기는 행사 -
- 13일까지 13세기 몽골과의 전쟁에서 거둔 최초의 승리 되돌아보고 시민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연 마련 -
- 이 시장 “10월 말 삼성전자 이동·남사읍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 부지조성 공사 시작...반도체고속도로와 국지도 23호선 등 교통망 확충하면 남사읍과 이동읍 놀라울 만큼 발전할 것” -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12일 오후 남사읍 처인성 일원에서 열린 ‘제35회 처인성문화제’에 참석해 시민과 소통하며 고려시대 몽골군에 맞서 나라를 지킨 김윤후 승장과 처인부곡민을 기렸다.
이 시장은 이날 김윤후 승장 추모 다례재를 시작으로 제35회 처인성문화제에 함께하며 시민들과 용인 지역의 정체성과 호국정신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이 시장은 축사에서 “처인성문화제는 대몽항쟁의 위대한 승리 역사를 배우고, 기억하고, 계승해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800여 년 전 선조들의 정신을 이어받아 극복하자는 뜻에서 매년 열리고 있다”며 “올해는 시와 처인성기념사업회, 용인문화원, 용인불교전통문화보존회가 힘을 모아 더욱 풍성하고 알찬 행사를 열어 의미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처인성 승첩의 역사적 가치를 널리 알리자는 불교계의 제안을 받아 지방도 321호선을 ‘김윤후승장로’로, 아곡리 인근 도로를 ‘처인부곡민길’로 하는 명예도로명을 부여했다”며 “대몽항쟁의 정신과 역사를 잘 이어받고 더욱더 훌륭한 대한민국을 만들자는 각오로 진행한 것”이라고 했다.
이 시장은 “10월 말에는 남사읍에 먼저 235만 평 규모의 삼성전자 6개 팹(fab·생산시설)이 들어서는 부지조성 공사에 들어간다”며 “팹 1개가 잠실 롯데타워 10개를 합친 정도의 엄청난 규모이며, 70~80여 개 소재·부품·장비 기업도 들어온다”고 했다.
이 시장은 “2024년 12월 송탄상수원보호구역 1950만 평을 해제했는데, 규모가 수원시 면적의 53%, 오산시의 1.5배에 달한다”며 “시민을 위한 주거 공간과 기업의 입주 공간을 더 만들 수 있어 앞으로 남사읍과 이동읍이 아주 놀라울 만큼 발전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용인을 동서로 횡단하는 반도체고속도로(화성 양감~용인 남사·이동·원삼~안성 일죽)가 민자 적격성 조사를 통과했고, 전략환경영향평가 단계도 넘는다면 길이 뚫린다”며 “안성시 대덕면과 남사읍을 잇는 국지도 23호선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고, 남사읍 완장리와 화성 동탄을 잇는 4km 길이의 도로도 신설하기로 했는데, 화성시와 의기투합해서 잘 진행하겠다”고 했다.
이 시장은 “처인구 남사읍과 이동읍의 교통을 더욱더 발전시켜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용인문화원·처인성기념사업회·용인불교전통문화보존회가 주최·주관한 ‘처인성문화제’는 고려시대 몽골의 침입에 맞서 승리를 거둔 ‘처인승첩’을 기념하고 김윤후 승장과 처인부곡민의 호국정신을 되새기는 행사다.
처인성은 1231년부터 시작된 몽골의 고려 침략 당시 1232년 제2차 침입을 막아낸 승전지로, 당시 충주로 남하하던 몽골군의 지휘관 살리타이가 김윤후 승장의 화살에 맞아 전사하면서 몽골군을 막아 낸 대몽항쟁의 전승지다.
특히 처인부곡민들이 신분과 계층을 넘어 힘을 모아 나라를 지켜낸 곳으로, 선조들의 호국정신과 공동체 정신이 깃든 역사적 장소이기도 하다.
올해 처인성문화제는 ‘처인의 함성, 오늘을 깨우다’를 주제로 다양한 공연과 체험, 전시 등이 어우러진 역사문화축제로 열렸다.
처인성문화제에서는 용인의 대표 역사 문화 자원인 처인성 전투를 소재로 한 ‘처인별곡’ 마당놀이를 비롯해 취타대 ‘승전의 서문’, 처인성 가요제, 마상무예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졌다.
또한 가야금, 색소폰, 불꽃놀이를 비롯해 승마 체험, 처인성전투기념물 만들기 등 다채로운 공연·체험프로그램이 운영돼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도 풍성한 즐길 거리를 선사했다.
올해는 특히 지역의 문화예술인, 문화단체, 시민이 함께 축제에 참여하면서 처인성의 역사적 가치를 오늘의 문화로 이어가고 지역의 정체성을 함께 만들어가는 축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처인성의 역사적 가치를 문화콘텐츠와 연계해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용인시 대표 역사문화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