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시, 내년 국도비 포함 예산 41억 확보…2025년까지 전통문화 체험공간 짓기로 -
용인시 수지구 상현동 심곡서원앞 6,298㎡에 오는 2025년경까지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역사광장이 조성된다.
용인시는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 530호인 심곡서원에 역사광장을 조성키로 하고 내년에 토지매입비로 국,도비 포함, 41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고 22일 밝혔다.
심곡서원은 조선 중종 때 사림파의 영수였던 정암 조광조 선생을 모시는 서원으로 1605년 건립돼 1871년 흥선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도 사라지지 않고 남은 전국 47개 서원 중 하나다.
새로 조성될 역사광장에는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한옥어린이도서관, 한옥공연장, 지혜의 광장, 휴게 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어린이 등 가족단위의 방문객들이 심곡서원을 무대로 체험과 학습, 휴식을 누릴 수 있는 다목적 공간을 만드는 것이다.
한옥어린이도서관은 선비와 책을 주제로 하는 어린이들이 다양한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하고, 한옥공연장은 상설 정기공연과 전통예술 교육장으로 활용된다. 지혜의 광장은 마당놀이 등 야외공연과 체력수련장 등 다목적 광장으로 이용된다.
시는 이를 위해 2020년까지 토지매입을 완료하고 심곡서원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해 심곡서원의 역할과 기능을 현대적으로 재현하는 역사광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심곡서원에서는 그동안 문화재 활용사업을 꾸준히 실시해 문화유산의 배움터로 자리잡게 하는 등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심곡서원 주변은 도시개발이 심화돼 아파트 밀집지구로 경관 보존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해 왔는데 이번에 역사광장이 조성되면 시민참여형 문화재 활용 및 보존 정책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