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소방서(서장 조창래)는 지난 11일 수지구 고기동의 한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에서 이웃주민의 주택용 소화기를 이용한 신속한 대처로 자칫 큰 화재로 확대될 수 있는 상황을 막았다고 전했다.
화재가 난 주택은 3층 단독주택 건물로 최초 목격자 배모씨(60대)는 자택에서 외출하려는 순간 옆집 지붕 위로 올라오는 화염을 발견하고, 즉시 119에 신고 후 자신의 집안에 있던 주택용 소화기를 들고 나와 초기진화를 시도했다. 다행히 화재는 더 이상 확대되지 않았고, 현장에 출동한 수지119안전센터 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화재는 자체 진화된 상태였다.
현장을 확인한 용인소방서 화재조사관은 태양열 집열판에 연결된 DC접속판 1개만 소실된 것이 식별되는 것으로 보아 내부단락이 화재원인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소방서 관계자는 “소화기를 이용해 초기소화를 시도하지 않았더라면 큰 불로 확대되어 막대한 재산피해를 입을 뻔 했다.”며, “초기화재에 소화기 1대는 소방차 1대와 같다며, 소화기 및 단독경보형감지기 등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의 중요성과 사용법을 반드시 숙지할 것”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