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외이웃 위해 재능기부 공연하고 성금 전하는 게 기뻐요 -
포크 듀오 ‘버들피리’의 박장순 씨가 8일 수지구청을 방문해 지난 한 해 재능기부 공연을 통해 모금한 성금 100만원을 기탁했다.
수지구 상현동에 거주하는 박장순 씨는 ‘겨울아이’ ‘눈이 큰 아이'와 '꿈 찾아가' 등으로 잘 알려진, 70~80년대 큰 인기를 끈 포크 듀오 ’버들피리‘의 멤버다. 박 씨는 7080무대와 앨범 발표 등 꾸준히 음악 활동을 하면서 독거노인과 행려병자 등 소외이웃을 위한 기부공연을 하고 관객과 함께 성금을 모아 지난해에도 수지구청에 기탁한 바 있다.
박 씨는 3년 전 간암 수술을 받고 건강을 회복한 후 당시 병원에 홀로 입원해 계시던 어르신들이 내내 염려 되고 눈에 밟혀 소외이웃을 위한 기부공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박장순 씨는 “가진 재능으로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어 기쁘고, 앞으로 아름다운 노래로 주위의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기부 공연을 더 많이 하고 싶다”고 말했다.
윤득원 수지구청장은 “소외 이웃을 찾아 따뜻한 정을 나누고 도움을 주는 선행에 감사드린다”며 “기탁된 성금은 복지사각지대 독거노인께 큰 힘이 될 것”이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