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경기도 대변인이 "철도마저 정치화해서는 안된다"고 한 데 대해 이 시장, "정치화인지 아닌지 경기도민이 판단할 수 있도록 이상일-김동연 1대 1토론하자. 김 지사는 더이상 숨지 말라” -
- 경기도 대변인의 "GTX 플러스 노선만 1~3순위로 (국토교통부에) 제출한 것처럼 비난하는 것은 음해"라고 한 데 대해 이 시장, "경기도가 GTX플러스 3개 사업을 우선 순위 1~3위로 낸 것은 명백한 사실인데 무슨 소리냐"…"경기도가 변명에 급급하느라 사실까지 호도"
- 경기도 대변인이 "우선순위(1~3 순위)가 중요한 사업 순위를 뜻하는 것이 아니었다"라고 한 데 대해 이상일 시장, "김 지사가 우선순위 1~3위로 낸 GTX플러스 3개 사업의 경제적 타당성이 떨어진다는 것을 실토한 것" 지적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12일 “용인ㆍ수원ㆍ성남ㆍ화성시 등 4개 시가 공동추진해 온 경기남부광역철도 사업과 관련해 경기도 철도정책의 객관적 타당성을 따져보자는 용인특례시 등의 정당한 요구를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경기도가 ‘정치화’ 운운하며 초점을 흐리는 것은 지난해 2월 4개시 시장과 김 지사가 맺은 경기남부광역철도 추진 협약에 어긋나는 행동을 한 데 대한 책임을 회피하려는 꼼수”라고 비판했다.
이 시장은 또 “김 지사는 지난 9월16일과 11월11일 약속한 4개 시 시장들과의 미팅 약속부터 이행해야 한다"며 "김 지사가 경기남부광역철도 사업과 관련해 떳떳한 입장이고, 설명에 자신이 있다면 내가 제안한 대로 이상일-김동연 1 대 1 토론에 응해서 누구의 주장이 타당한지 경기도민이 판단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경기남부광역철도에 대한 김 지사의 약속 위반을 지적하는 것이 정치화인지, 아닌지 도민이 우리의 토론을 지겨보고 판가름할 수 있도록 하자"며 "김 지사는 더 이상 숨지 말라"고 했다.
이 시장이 이같은 입장을 낸 것은 전날 경기도가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경기도가 국토교통부에 낸 경기도 철도사업 우선순위와 관련해 김 지사가 4개 시와 맺은 협약정신에 어긋나고, 사업의 객관적 타당성도 따져볼 필요가 있다는 용인특례시 주장에 대해 '정치화'라는 낙인을 찍었기 때문에 반박하기 위한 것이다.
이 시장은 경기도 대변인 브리핑에서 ”김동연 지사의 공약인 GTX 플러스 노선만 1~3순위로 (국토교통부에) 제출한 것처럼 일각에서 비난하는 것은 음해나 다름없다“라고 주장한 데 대해 ”경기도가 GTX플러스 3개 사업을 우선 순위 1~3위로 낸 것은 명백한 사실이고, 김 지사와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도 실토를 했는데 무슨 소리냐"라며 "경기도가 사실을 호도하면서 변명에 급급하는 모습이 처량하다“고 꼬집었다.
오후석 부지사는 지난 11월 27일 기자회견에서 “경기도에서는 경기도 전체의 철도 수에 대한 지역균형발전까지 동시에 검토해서 이번에 3개 우선순위 사업을 선정했다”라며 그것이 GTX플러스 3개 사업임을 밝힌 바 있다.
김 지사는 11월 28일 경기도의회에서 김선희 도의원이 우선순위에 대해 질의하자 ”국토부에서 3개만 내라고 했을 적에 저희는 내지 않을 생각이었다. 국토부에서 얘기를 하니까 내면서.. “라고 답했다. 이는 국토교통부 요구를 받아들여 GTX플러스 3개사업을 우선순위 1~3위로 냈다는 뜻이라고 이 시장은 지적했다.
이 시장은 "김 지사가 의회에서 그렇게 말하고 난 뒤 경기도 시ㆍ군이 낸 모든 철도사업을 해야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는데, 이는 그의 무책임성을 부각시키는 립서비스에 불과하다"며 "국가철도망 계획의 결정권을 가진 국토교통부가 우선순위 3개만 고르겠다고 하자 국토교통부 뜻을 받아들여 김 지사 자신의 것 3개를 맨 앞 우선순위로 제출하고 나서 '다른 것들도 해야 한다' '경기남부광역철도는 뒤로 밀렸어도 잘 될 것'이라는 식으로 결정권도 가지지 못한 김 지사가 말하는 것은 매우 무책임한 말장난"이라고 질타했다.
경기도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우선순위(1~3 순위)가 중요한 사업 순위를 뜻하는 것이 아니었다”라고 말한 것과 관련해 이상일 시장은 "국토교통부가 광역자치단체별로 우선순위 3개 사업을 내라고 했다면 중요한 사업부터 순위를 매겨서 냈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김 지사와 경기도가 우선순위 1~3위로 낸 GTX플러스 3개 사업의 경제적 타당성이 떨어진다는 것을 경기도 대변인이 실토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시장은 "경기도 대변인 발언은 경기도가 철도사업을 중요성이 아닌 다른 기준으로 다루고 있다는 것을 고백한 것으로 철도의 정치화는 경기도가 하고 있는 것"이라며 "오후석 부지사가 기자회견에서 GTX플러스 사업들을 앞세운데 대해 경기도 내 지역균형 발전을 고려했다고 했는데, 이는 정치적 고려를 했다는 것을 뜻하므로 경기도 대변인이 말한 '정치화'란 비난 화살은 김동연 지사를 향해 발사되는 게 맞다"고 했다.
이 시장은 "오 부지사의 '지역균형 고려' 발언 다음날 내가 지난해 2월 김 지사와 4개 시장들이 맺은 경기남부광역철도 공동추진 협약 내용과 당시 '함께 의논하고 함께 해결방안을 찾겠다'고 한 김 지사 발언 내용을 소개하면서 '작년에 협약을 맺을 때 김 지사 머릿 속에는 지역균형 발전 개념이 없었다는 것이냐'고 지적했더니 이후부터는 경기도에서 지역균형 운운하는 말은 쏙 들어간 것처럼 보인다"며 "경기도가 대신 '정치화'라는 말을 들고 나온 것 같으나 그런 유치한 변명으로 용인 등 4개 시 시민들을 속일 수 없고, 협약을 배반한 김 지사의 무책임도 덮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지난 9월16일 김 지사와 통화하며 4개 시 시장들과의 미팅을 요청했을 때 만나겠다고 한 김 지사는 아직도 만남을 기피하고 있는데 이는 그가 떳떳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김 지사는 부지사나 대변인을 내세워 변명할 게 아니라 4개 시 시장들 앞에서 협약 위반을 설명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