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기념물 제130호
인조의 셋째아들이며 효종의 동생으로 인평대군(麟坪大君)(1622~1658)의 묘역은 기와를 얹은 곡장(曲墻)으로 둘러 쌓인 1,800여평의 장대한 규모이다. 복천부부인(福川府夫人) 오씨(吳氏)와 합장된 단분으로 봉분 아래 8개의 장대석(長大石)으로 무덤을 보호하기 위한 호석(護石)을 둘렀다. 봉분앞에는 묘비, 상석, 향로석, 장명등이 자리 잡고 있고 상석을 받치는 고석(鼓石)에는 사면(四面)에 사자상이 양각되어 있으며, 좌우로 동자석, 망주석, 문인석 한쌍씩 배치되어 있다. 곡장 밖 좌측에는 비신(碑身 비의 몸체)이 없는 귀부가 있어 또 다른 묘비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묘역 뒤 오른쪽에 산신제를 지내는 석물과 묘역 오른쪽 아래에 판석을 깔았다. 신도비는 효종 9년(1658)에 건립되었으며, 귀부와 이수는 웅장하면서 화려해 정교한 조형미를 갖추고 있어 조선시대 신도비의 전형적인 양식을 보여준다. 비문은 왕명을 받아 인조 때에 영의정을 지낸 이경석이 지었다.
<?xml:namespace prefix = v ns = "urn:schemas-microsoft-com:vml" /><?xml:namespace prefix = w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word" />인평대군 묘는 본래 경기도 광주 고읍에 있었으나 숙종 19년(1693) 8월에 이곳으로 이장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