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가 투명플라스틱병 무인회수기를 수지구청과 동백2동에 2대씩 설치했다고 30일 밝혔다.
무인회수기는 인공지능과 사물 인터넷 기술을 접목해 투명한 플라스틱병만 자동으로 선별해 수거하며, 이외의 품목을 투입하면 배출하는 자판기 형태의 로봇으로 다음달 1일부터 24시간 운영된다.
시는 지난해 신갈동 주민센터에 무인회수기 2대를 설치해 운영 중이며, 주민들로부터 호평을 받아 설치를 확대했다.
사용방법은 수퍼빈 홈페이지 또는 수퍼빈 앱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해당 사이트에 회원가입 후 기기를 사용하면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2000포인트 이상부터 현금으로 환급할 수 있으며, 앱을 이용하면 실시간으로 기기의 위치와 상태, 사용가능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무인회수기에 투명페트병을 투입하려면 생수·음료가 담겼던 투명페트병의 내용물을 깨끗이 비우고 라벨을 제거한 후 뚜껑을 닫아 기기에 투입해야 한다. 크기에 관계없이 투명페트병 1개당 10포인트를 받을 수 있고 한 사람당 최대 하루 100개까지 투입할 수 있다.
수거된 투명페트병은 고품질 재생원료로 가공돼 의류, 신발, 가방으로 재탄생한다.
시 관계자는 “일반 플라스틱과 혼입되어 버려지는 투명페트병의 분리배출을 통해 시민들의 자원순환에 대한 인식 개선과 재활용 실천문화가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