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가을의 시작, 슬프게 내리는 비에 젖어보자
- 용인 에버라인 이용객 40%, 용인 시민 및 직장인 30% 할인 이벤트
(재)용인문화재단 첫 성인 연극 ‘처우’가 가을과 함께 슬프게 내리는 비를 몰고 올 예정이다. 오는 9월 4일 오후 8시, 5일 오후 5시 마루홀에서 공연될 연극 ‘처우(凄雨)’는 한국적인 색채가 짙은 반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이다.
김유정의 소설 ‘소나기’에 이상의 ‘날개’와 김동인의 ‘감자’를 접목시켜 탄생한 작품이며, 1900년대 초반 극심한 가난으로 우울한 현실을 살아가야하는 시대적 상황과 그 속에서 비도덕적으로 타락한 인물들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묘사했다. 세련된 무대 연출로 무대 위 오브제의 의미, 감각적인 음악 등 요소를 찾아보는 재미가 있을 예정이다.
‘처우’는 대지주 ‘이주사’가 사는 마을의 온전치 못한 두 남자와 이들의 아내가 주인공이다. 가진 것이라고는 몸 밖에 없는 이들의 삶은 조각나고 위태로운 외나무 다리와 같다. ‘춘심’은 남편 ‘적우’를 위해 웃음을 팔고 이로써 이들은 생계와 약값을 유지하고 있다. 노름빚으로 허구한 날 자신의 처를 매질하는 것이 일상인 ‘춘호’는 자신의 처지와 무능력에 주저하지만 아내를 사랑하는 마음만은 변함이 없다. ‘춘호 처’는 불안한 이 마을에서 남편과 함께 상경할 날을 꿈꾼다. 그리고 오늘도 단장을 한 채, 어김없이 이주사의 집으로 향한다.
제31회 강원연극제(2014) 대상 수상을 비롯해 올해 7월 벨기에 국제연극축제(Spots op West)에 초청받아 해외 무대에서도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는 등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처우’는 용인 에버라인과 함께하는 용인시민 특별 할인 이벤트로 역사 및 경전철 내에 게시된 ‘처우’ 홍보물(포스터, 배너)과 함께 찍은 사진을 제시하면 40%, 용인시민 및 직장인이 거주 및 직장 재직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를 제시하면 30% 할인 예매가 가능하다.
다소 파격적인 소재를 다룬 본 공연은 만 19세 이상 관람가로 1996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만 입장이 가능하다.
티켓은 용인문화재단 홈페이지, 인터파크 티켓 또는 용인포은아트홀 매표소(031-260-3355/3358)에서 예매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