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문학회 ‘용인문학’23호(2014상반기) 용인경전철 특집 화제 -
용인경전철 이용자 수가 꾸준히 늘고 있는 가운데 용인문학회(회장 안영선)가 발행하는 종합문학지인 ‘용인문학’ 23호(2014 상반기)가 용인 경전철 특집을 실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용인경전철 이용자 수는 지난해 4월 26일 개통 후 초기 일평균 이용승객이 약 9천명 수준이었으며,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1일 평균 이용자 1만3000여명으로 증가 추세에 있다. 오는 9월 통합환승할인 요금제가 적용되면 보다 많은 승객이 이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용인문학회 소속 15명의 시인들은 ‘용인문학’ 23호에서 용인 경전철 특집을 통해 15개 경전철 역사마다 얽혀있는 역사적 사실, 산과 하천, 문화예술, 전설 등을 시 속에 아름답게 녹여냈다.
‘용인 지명 탄생 600년 기념, 문학으로 읽는 경전철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엮은 경전철 특집에는 용인 경전철이 용인의 명물로 자리 잡기를 바라는 시인들의 소망이 담겨 있다.
박후기 시인(이하 호칭생략)의 ‘이번에 내리실 곳은 백남준 역입니다 -기흥(백남준아트센터)역’을 비롯 봉후종의 ‘강남에 꽃이 피다 -강남대역’, 안영선의 ‘갈천 풍경 -지석역’, 이진숙의 ‘맑은 샘을 찾아서 -어정역’, 김지원의 ‘동백, 꽃 피다 -동백역’, 이은규의 ‘눈 내리는 초당에서 차를 마시다 - 초당역’, 김윤배의 ‘용서는 사랑의 깊이였다 -삼가역’, 이동환의 ‘오랜 바람개비 역사 - 시청·용인대역’, 주영헌의 ‘금학로 241번길 -명지대역’, 김종경의 ‘김량천의 안개2 -김량장역’, 양종석의 '행복의 역 -운동장·송담대역‘, 이원오의 ’지금 우리는 고진으로 간다 -고진역‘, 김어영의 ’봇뜰 이야기 -보평역‘, 양보영의 ’백로의 불꽃 -둔전역‘, 최은진의 ’즐거운 종착역 -전대·에버랜드역‘ 등 총15편의 시가 실렸다.
시인들은 “경전철 특집호 발간에 맞춰 용인경전철 이용자 수 증가의 낭보가 이어져 기쁘다”며 “용인시민들의 소망이 경전철 활성화에 한뜻으로 결집돼 교통 혼잡까지 빚어지는 행복 경전철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지난 1996년 창립한 용인문학회는 매년 용인문학 신인상 공모전을 비롯해 시조 ‘동창이 밝았느냐 노고지리 우지진다~’를 지은 남구만을 기리는 ‘약천문학제’ 개최, 용인문학아카데미 운영 등 용인지역 인문정신 문화 진흥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용인문학’ 23호 초대작가로는 황동규, 박태일, 이영혜 시인이 실렸고, 기획물 명사 인터뷰에는 김주연 문학평론가가 소개됐다. 회원특집으로는 최근 ‘시와 소금’으로 등단한 이원오 시인을 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