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용인학 강좌 성과 및 개선 방안 정책세미나’ 개최
용인시는 경기도내 최초로 올해 관내 2개 대학에 개설해 시범 운영한 지역학 강좌 ‘용인학’에 수강생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용인시의 용인학 강좌 확대 추진 계획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용인시는 ‘용인학 강좌의 성과와 개선방안 모색을 위한 정책세미나’를 행정타운 시청사 전나무실에서 18일 오후 2시부터 열었다. 용인발전연구센터가 주최한 세미나에 관계공무원, 관내 대학교수 20여명, 용인발전연구센터 관계자 등 100여명 이 참석해 지난 1학기에 강남대와 한국외대 200여명 학생이 수강한 용인학 강좌 성과를 발표하고 지역학 강좌로 보다 활성화할 수 있는 운영 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세미나는 심재권 천안 나사렛대 교수가 ‘지역학 연구의 가치와 필요성’을 주제로 전국 최초의 지역학 강좌인 ‘천안학 사례’ 중심의 발제를 시작으로 강진갑 한국외대 교수와 홍순석 강남대 교수가 각각 ‘용인학 강좌 사례’를 발표했다. 이어 용인발전연구센터 정지훈 박사가 한국외대·강남대 수강강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특히 용인발전연구센터의 조사에 따르면 용인학 수강생 강좌 만족도는 5점 만점 기준에 3.57로 나타났으며 타 대학생에 강좌 추천 여부는 3.83, 강좌 지속 여부 3.91로 나타났다. 수강 전후 조사에서도 강좌 필요성 부문은 2.63에서 3.71로, 용인 이해도는 1.89에서 3.63으로 상승했으며 그 외 용인 관심도, 호감도 등에서도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다. 수강생들은 인상 깊은 수업으로 포은문화제 향례 체험, 포은문화제 UCC제작 등을 꼽아 강좌를 통해 지역 전통축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강좌가 용인의 역사와 문화에 치우친 점을 개선점으로 지적하고 산업구조와 지역경제, 복지, 교육 등 다양한 분야를 다루어줄 것을 건의했다.
이날 시 정책기획과 류경 과장을 비롯해 용인문화원 김장환 사무국장, 박종수 용인대 교수, 윤승준 단국대 교수 등이 토론자로 나서 용인학 강좌 운영협의체 구성 방안, 다양한 강의 소재 발굴 등 용인학 발전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한편 시는 이날 수렴된 의견 및 강의 평가 결과 등을 토대로 타 대학교에 강좌를 개설하고 공무원 교육 강좌에 포함하는 등 용인학을 확대 운영해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