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군장병과 함께하는 ‘시낭송회’를 오는 29일 오후 7시 처인구 포곡읍 둔전리에 위치한 제55사단 봉화관에서 개최한다.
또한 용인시가 후원하고 용인예총이 주최, 용인문인협회와 국악협회 주관으로 열리는 ‘시민과 군장병이 함께하는 시낭송회와 국악콘서트’는 ‘시여 꽃을 피워라!’를 부제로 2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이번 용인문인협회가 지난 2007년부터 용인 문인들의 문학 발표의 장이자 시민들에 문학 감상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역 곳곳에서 개최해 온 ‘시 낭송회’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군부대를 찾아가는 것이다. 문인과 시민, 군장병이 한자리에 모여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시 낭송회를 개최해 활기찬 도시를 구현하고 민군 화합의 장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우선 1부에서 문인 8명과 군장병 6명이 시낭송회를 펼친다. 55사단 군악대의 웅장한 관현악으로 시작해 이희숙 시인 등 8명의 용인문인협회 회원과 정나래 중위 등 6명의 군장병이 각각 ‘신록’ ‘군인들을 위한 기도’ 등 14편의 시를 낭송한다. 시낭송가 옥태순 씨의 초청시 낭송, 바리톤 박정태 씨의 성악, 극단 ‘개벽’의 시극 ‘이별 그리고 영원한 사랑’ 공연, 제55사단 군악대장 박영권 중위의 플룻 연주, 조은호 하사의 섹스폰 연주 등 다채로운 공연도 준비된다.
2부 행사는 3군 사령부 군악대 타악팀과 용인국악협회가 선보이는 ‘동네방네 콘서트’의 순서다. 3군사령부 군악대 타악팀은 신명나는 모듬북 연주를 선보인다. 기흥예악단의 ‘경기민요’, 향음예술단의 ‘사물판굿’, 용인시조합창단의 ‘정가’가 이어진다.
또한 용인문인협회 함동수 사무국장은 “6.25전쟁 60주년을 맞아 참전용사들이 목숨을 바쳐 조국을 지킨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국악협회와 협력해 군장병과 함께하는 시낭송회를 준비했다”며 “이를 계기로 시민과 군이 어우러지는 화합의 장이 매년 정례화되기를 기대하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다린다”고 말했다.
용인시민 누구나 무료 관람할 수 있으며 55사단 봉화관 출입 시 간단한 신분증 확인 절차가 있어 신분증을 지참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용인예총 용인문인협회 031-337-1333, 010-4338-9556로 하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