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가을거름 및 병해충 방제 주력 당부 -
- 월동기 방제 현장기술지원 강화 병행 -
용인시(시장 김학규)는 관내 과수재배농가에 수확 후 저장양분관리 및 월동 병해충 방제가 내년 농사의 성패를 가른다며 철저한 준비로 내년 과수농사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과수원 관리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용인시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대부분의 과수농가가 과실 수확 이후나 동절기에는 과원을 무방비 상태로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수확 후 과원관리가 내한성이나 다음해 발아, 결실 및 과실품질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되어 수확기 이후 병해에 의한 조기 낙엽이 되지 않도록 병해충 방제를 철저히 하고 필요에 따라 가을거름을 사용, 잎의 동화작용을 높여 주어야 한다.
가을거름은 과실크기를 좋게 하고, 내년 생육초기에 사용될 저장양분을 축적되도록 하는데, 수확 직후나 후반기에 과원의 연간 질소질 비료 시용량의 10~20% 정도를 주는 것이 좋다.
그러나 수세가 강하거나 잎색이 짙은 과원에 가을거름을 시용하거나 질소질 비료를 너무 많이 주면 새가지가 다시 자라 오히려 양분 축적을 저해하게 되고, 동해가 발생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한 과실의 수확이 완료되는 지금부터가 주요 병해충의 월동 밀도를 관리하는 중요한 시기로 보고, 병해충 관리 및 전정 작업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과원 내에서 월동하는 주요 병해충들은 대부분 나무껍질속(조피), 낙엽, 병해충 피해과실, 과원 주변 잡초 등에 서식하기 때문에 이들 잠복처를 우선적으로 제거해 소각하거나 땅속에 묻는 것이 좋다.
배의 경우 봄철 흑성병 피해가 많았던 과원은 배 수확 후 10월말까지 기상여건을 고려해 치료 약제를 중심으로 1~2회 방제하고, 외래해충인 매미충 등은 성충이 산란하는 시기이므로 과원 뿐 아니라 인근 산림지역까지 꽃 매미 전용약제로 1~2회 방제를 실시해야 한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월동에 들어가는 병해충을 1회 방제하는 것은 이듬해 생육기에 2~3회 방제하는 것 이상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농가별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해 현장 기술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