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바야흐로 섣달 열이틀 능성현 적중가옥[謫中家屋] 마당에눈은한자두치나 쌓여는디 바람은그치고날은맑았더라
의금부 도사 ‘유엄’이 들이닥쳤다 죄인광조는어명을받고사약을들라
"사사의명만있고사사의글은없소이까?"
"내가 전에 대부(大夫) 줄에 있다가 이제 사사받게 되었는데어찌다만쪽지를만들어도사에게부쳐서신표로삼아죽이게하겠소?"
잠시 기다리시게 내 지필묵을 가지고 와야 겠소
愛君如愛父(애군여애부) 임금 사랑하기를 아버지 사랑하듯 하였고
憂國如憂家(우국여우가) 나라 걱정하기를 집안 근심처럼 하였다.
白日臨下土 (백일임하토) 밝은 해 아래 세상을 굽어보사
昭昭照丹衷(소소조단충) 내 단심과 충정 밝디 밝게비춰주리다.
먼 길 가기 어려우니 내 관은 얇게 만들라”
독기와 주기가 올랐으나 절명이 더디자 도사는오랏 즐로 얽으러한다
신체발부는 수지 무모하고 으윽 상께서는 나를온전히보존하여하심인데 …
감히 네가 !요보게 차라리한사발더주게나 .
시(詩)에서 감흥을 일으키고 예(禮)에서 근간을 세우고 악(樂)에서 성정을 완성한다’ 공자 당시 음악은 주로 시와 관련된 음악이었다. 시에 대한 학습이 예(禮)로, 음악으로 실현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2017년 10월 7일(토) 8월 중정일 정묘일 문정공 정암 조광조 선생 사우(심곡서원)에서 심곡서원 주최 사단법인 누리전통문화보존회 주관 덕유풍류원협찬 재단법인 용인문화재단 후원으로 심곡서원 향사례악에 국내 서원설립 역사상 최초로 향사예악을 봉행 공연을 하게 되었다.
한편, 심곡서원은 1972년 5월 4일 경기도유형문화재 제7호로 지정되었으며, 2015년 1월 28일 사적 제530호로 지정되었다. 1650년(효종1)조광조(趙光祖)의 학덕과 충절을 추모하기 위해 지방 유림의 공론에 의거 설립하고 위패를 모셨다.
이에 사단법인 누리전통문화보존회는 예악의 근간이 되는 "시(詩)에서 감흥을 일으키고 예(禮)에서 근간을 세우고 악(樂)에서 성정을 완성한다’ 공자 당시 음악은 주로 시와 관련된 음악이었다. 시에 대한 학습이 예(禮)로, 음악으로 실현되어야 한다"라는 선현의 유지를 받들어오늘날 심곡서원 추계향사 예악에서 최초로 예악을 봉행하게 되었다.
글.편집: 사단법인 누리전통문화보존회 상임이사 겸 용인티비종합뉴스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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