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수지구보건소는 지난 4일 임산부와 영유아, 청소년 자녀를 둔 부모를 대상으로 아토피 환아 부모들의 궁금증을 해소해 주기 위해 ‘아토피 피부염의 이해’를 주제로 교육을 실시하여 큰 호응을 얻었다.
아토피피부염은 보통 생후 2~3개월의 영아에서 시작되며, 때때로 시작이 2~3세로 늦어지는 수가 있으나, 환아의 60%는 1세, 90%는 5세 이전에 증상이 시작된다. 초기병변은 주로 뺨에 생기는 홍반성 습윤성 피부염이고, 점차 얼굴의 나머지 부분, 목, 손목, 복부, 사지의 펴지는 부위로 퍼진다.
또한, 부모 모두 아토피 질환이 있는 경우 태어난 아기는 1세가 되었을 때 아토피피부염이 41.7% 발생하였고, 어머니만 아토피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30.7%, 아버지만 아토피 질환이 있는 경우 22.2%, 부모 모두 알레르기 병력이 없는 경우 영아의 아토피피부염 발생률은 14.7%로 나타나고 있다.
주민들은 “스테로이드 연고는 아주 심할 때 만 바르고 웬만하면 참았어요. 스테로이드 연고는 사용하고 싶지 않아요”, “어릴때부터 아토피가 있던 아이인데 요즘 심하게 나빠졌어요, 진물도 나고 피부가 두터워졌어요” 등 다양한 질문을 했다. 이에 대해 분당서울대학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권지원 교수는 아토피피부염의 발병 시기, 발생원인, 스테로이드 사용법, 피부 관리에 대하여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아토피 피부염의 관리와 예방법 등을 제시하고, 이해를 도왔다.
보건소 관계자는 “교육에 참석한 부모들이 무분별한 식품제한과 비과학적 치료가 도움이 되지 않고 적극적 올바른 치료가 성장하면서 생길 수 있는 알레르기 질환으로의 진행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해주는 계기가 되어 매우 보람있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교육을 실시해 아토피, 천식 등 알레르기 질환 예방, 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