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민과 복지사각지대 결연 통해 체감 복지행정 추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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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수지구 죽전1동이 지난 3월 말부터 체감 복지행정 서비스의 일환으로 ‘후원의 징검다리’를 운영하며 지역주민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동주민센터 민원대와 2층 주민자치센터 로비에 설치된 ‘후원의 징검다리’ 안내판은 복지수급자에서 제외된 가정, 지원이 부족한 한부모가정, 다문화가정 등 위기에 몰린 복지사각지대 주민과 후원자 연결을 도모하는 안내판이다. 죽전1동은 가구당 세 명 이상의 후원자가 나타나면 다른 가정의 사연으로 대체하여 보다 많은 결연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복지사각지대 가정 발굴을 위한 찾아가는 방문 상담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죽전1동 주민센터는 1일 500여명의 민원인과 주민자치센터 수강생들이 찾는 곳으로 ‘후원의 징검다리’에서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어려운 가정의 사연을 읽은 내방객들이 곧바로 경기도 사랑의 공동 모금회 신청서 접수를 통해 지정 후원자로 참여하는 결연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3월 25일부터 현재까지 3가구의 사연을 비치, 가구당 3명의 후원자 결연으로 총 9명의 후원자를 연결했다. 모자가정 한 곳에 직업 알선 후원자와 반찬, 간식 제공 후원자를 결연하고 한 부자가정에는 일년간 소정의 성금 후원과 태권도 무료 수강 후원 등을 연결하기도 했다.
주민 심현진(28)씨는 민원서류 발급차 동 주민센터에 들렸다 민원대에 비치된 안내판에 게시된 사연을 읽고 “어려운 가정에 돕고 싶은 마음은 있는데 가까운 곳에 그런 안타까운 가정이 있는 줄은 몰랐다”며 즉석에서 5만원을 후원하기도 했다.
죽전1동 관계자는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법적 절차로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을 민간자원과 연계하여 소외계층이 자립과 희망의 불씨를 다시 피울 수 있도록 체감복지 행정 구현에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