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1회 포은문화제 5월 10일~12일 -
용인시의 포은문화제가 제1회 대한민국축제콘텐츠대상에서 축제콘텐츠 분야 대상을 받았다.
대한민국축제콘텐츠대상은 (사)한국축제콘텐츠협회와 스포츠서울 공동 주최로 전국 지역축제 가운데 축제 관객, 축제 경제, 축제 콘텐츠, 축제 관광 등 6개 부문별로 가장 모범이 되는 축제를 선정해 시상, 세계적인 축제로 거듭나도록 지원하기 위해 올해 처음 제정된 상이다.
용인시의 포은문화제는 전국의 수백 개 축제들을 대상으로 축제 전문가들의 엄정한 심사를 통해 보령머드축제와 화천산천어축제, 함평나비축제 등 20개 축제와 함께 대상에 선정돼 지난 3월 5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1회 대한민국축제콘텐츠대상에서 축제 콘텐츠 부문 대상을 받았다.
포은문화제는 고려시대 충신이자 성리학의 대가인 포은 정몽주 선생의 충절과 정신문화를 계승․발전시킨다는 취지에서 용인문화원 주최로 매년 5월에 열리는 용인시의 대표적인 전통문화축제이다. 금년으로 11회를 맞는 포은문화제는 오는 5월 10일(금)부터 12일(일)까지 3일 동안 모현면 능원리 포은선생묘역 일대 등에서 추모선양행사를 비롯하여 각종 경연대회, 전통문화 체험, 역사문화 인물 조명 등 풍성하고 다채로운 프로그램들로 꾸며질 예정이다. 정몽주 선생이 복권되어 묘를 그의 고향인 경상도로 이장하는 모습을 재현한 전국 유일의 천장행렬을 비롯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종묘제례의 장중한 의식을 차용한 추모제례, 조선시대 과거시험을 재현한 전국한시백일장, 청소년들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들이 포은문화제의 가장 큰 특징이다.
김장호 용인문화원장은 “지금까지 10년 동안 착실히 초석을 다져온 노력의 결과”라며 “포은문화제는 전통문화 축제의 기본이 잘 갖추어져 있는 지역축제로 널리 알려져 있는 만큼 스토리텔링을 통한 콘텐츠 개발과 축제 마케팅 전략을 통해 용인시를 대표하는 전국 최고의 문화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포은 정몽주 선생은 기울어 가는 고려왕조를 위해 끝까지 절개를 지키다 선죽교에서 죽임을 당한 충절의 표상이자 조선시대 통치이념이었던 성리학의 토대를 마련한 정치 사상가이다. 이방원이 선생을 회유하기 위해 ‘하여가’를 지어 보이자 자신의 충정을 ‘단심가’로 화답한 것은 유명하다.
용인시 포은문화제는 태종 6년(1406) 포은 선생의 묘를 개성 풍덕에서 고향인 경북 영천으로 천장하던 중 지금의 용인 풍덕천동에 이르렀을 때 회오리바람이 일면서 명정이 날아 지금의 능원리 묘역에 떨어진 것을 하늘의 뜻으로 알고 이곳에 묘를 모신데 기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