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수지구 죽전1동(동장 조정권)이 지역기관단체와 합심, 거주가 불안정한 수급자에게 새 보금자리를 마련해주어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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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과 함께 3년째 고시원에 거주하던 기초생활수급자 김 씨(여)는 지난해 12월 고시원으로부터 방을 비워달라는 최후통보를 받았다. 김 씨는 매달 80만 원 정도의 근로수입만으로는 자녀 학비와 생활비를 감당하기에도 벅차 몇 달 째 입실료를 내지 못하고 있던 상황. 죽전1동주민센터는 김 씨의 딱한 사정을 듣고 위기가정을 긴급지원하는 무한돌봄사업 긴급구호로 우선 밀린 입실료를 내주고, 지속적인 위기상황에 놓인 대상자의 관리와 자활 의지 독려를 위해 각 단체에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죽전1동 통장협의회(회장 김명규), 주민자치센터(위원장 유성준), 새마을 부녀회(회장 조영희), 수지회(회장 이흥열) 등 죽전1동의 4개 기관․단체들이 적극 호응, 모두 820만원을 위기가정 지원을 위한 성금으로 모아 지난 1월 15일 동주민센터에 기탁한 것이다.
이 같은 도움으로 김 씨는 오는 2월 초 LH 저소득층 매입임대주택에 따뜻한 새 보금자리를 갖게 된다. 김 씨는 “거주할 곳이 없어진 저희 모녀에게 이렇게 큰 도움을 주신 여러분들의 온정을 잊지 않고 어려운 이웃을 돕는 사람이 되도록 열심히 살겠습니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죽전1동 기관단체가 모은 성금은 김 씨 외에도 관내 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자녀 12명의 교복지원비와 어려운 이웃 18가구를 위한 지원금으로 전달됐다.
조정권 죽전1동장은 “도움을 주신 관내 기관.단체 회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사랑나눔을 실천하는 행복이 죽전1동 주민 모두에게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