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수지구 죽전1동은 지난 16일 황규섭 죽전1동장과 공무원, 소방대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죽전1동 1070-10번지 일원에 있는 2,300㎡ 규모의 감자 경작지에 소방차를 이용해 급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말 통장 60여명과 시의원, 단체장, 주민센터 직원 등 80여명이 참여, 불우이웃돕기 기금 조성을 위해 파종한 감자가 가뭄이 지속되면서 작물이 바짝 말라 시들고 있어 인근에 위치한 보정소방서의 협조를 얻어 감자밭에 직접 물을 주었다. 황규섭 죽전1동장은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웃사랑을 위해 수고를 아끼지 않은 주민들과 소방대원들의 노고에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유관기관과의 유기적 협조체제를 유지, 관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용인소방서 보정119안전센터장은 “가뭄이 해소될 때까지 소방출동에 지장이 없는 한도 내에서 소방차량을 동원, 더 이상 농작물의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근본적인 가뭄해결은 아니지만 주민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작년의 경우 1,000박스(3kg/1상자)의 감자를 수확했으며, 2010년부터 감자판매 수익금을 관내 모범 중·고등학생 장학금으로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