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지구, 익명의 40대 부부 특별한 생일 자축 화제 -
용인시 수지구에서 부인의 생일을 기념해 어려운 형편의 청소년과 아동을 돕는데 써 달라며 성금 500만원을 익명으로 기탁한 부부의 특별한 생일 축하 이벤트가 알려져 화제다.
수지구 사회복지과 직원은 지난 26일 한 남성으로부터 어려운 형편의 청소년이나 어린이 위해 성금 500만원을 기탁하고 싶다는 전화를 받았다.
익명을 요구한 이 남성은 “아내의 생일을 맞아 좀 더 의미 있게 생일을 축하하고 싶어 성금을 기탁하게 됐다”며 29일 구 전용계좌에 자신과 아내의 이름으로 각각 250만원씩을 입금했다.
그는 또 “형편이 어려워도 희망을 잃지 말고 항상 힘내길 바란다”는 응원의 메시지를 함께 전해 달라고 했다.
구는 이들 부부가 기탁한 성금을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청소년 쉼터 거주 청소년, 장애아동, 저소득층 조손가정 아동 등 5명에게 100만원씩 전달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아내에겐 그 무엇보다 값지고 특별한 생일선물이 되었을 것”이라며 “성금은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이나 아동에게 응원의 메시지와 함께 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