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에서 주목받는 공천 방식이 정량 보다 정성평가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낙하산 공천에 대한 우려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총선에서 시도민들에게 가장 실망감을 안겨주는 것은 유권자를 돌아보지 않는 묻지마식 낙하산 공천이다. 여기에는 인물 경쟁력을 따지지 않고 일방으로 기우는 묻지마식 행태도 한몫하고 있다.
본선 경쟁력을 앞세워 정치력 확보를 위해 물갈이론을 앞세운 무차별적인 전략공천을 경계한다. 특히 지역민들로 부터 검증되지 않은 서울발 내리꽂기 공천을 통해 지역 정치 지망생들을 일방적으로 희생시키는 공천학살에 대한 우려가 높다.
지역에서 텃밭을 가꿔온 인물에 대한 맹목적인 지지를 바라는 게 아니다. 공천이 곧 현실에서 인물 경쟁력을 제대로 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 공천을 요구하는 것이다.
시스템 공천에서 절대적으로 막아야 할 두 가지 요소는 일방적 공천 배제(컷오프)와 경선 여론조사 왜곡이다.
왜곡된 여론조사도 불공정 경선의 한 요소다. 선거 때마다 특정후보를 여론 배제하거나 무차별적인 전략공천의 폐해는 지역 유권자들의 정치적으로 큰 피해를 보는 것이다.이렇듯 막장공천을 가리지 않고 특정 지역 막장공천과 묻지마 지지가 되풀이되면서 지역의 정치적 위상은 추락하고, 지역발전을 위한 지역 정치인의 목소리는 무시당하는 악순환이 거듭되고 있는 것이다.
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 당 지도부는 전략공천을 최소화한 시스템 공천에 집중하고, 지역 주민 즉 유권자들을 우롱하고 무시하는 내리꽂기 낙하산 공천 전략공천을 자제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