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의회 김진석 의원(원삼·백암·양지면,동부동/더불어민주당)은 26일 제248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체계적인 도시계획정책수립을 통한 처인구 균형발전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비대면 언택트 문화의 확산과 더불어 숲세권으로 불리는 처인구는 주거 선호 등 모든 분야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지만, 현실은 이런 장점을 살리지 못하고 있다”고 말하며 안타까운 심정을 토로했다.
이어, “계획 없이 이루어진 도심개발은 구도심 지역을 슬럼화시키고 민·민간 갈등만 가중시키고 있으며, 비도심 지역은 산업단지와 대규모 물류창고의 난립, 그 사이를 삐 집고 개발된 대규모 전원주택 단지로 무분별하게 훼손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대형 물류창고의 난립은 처인구를 화물차의 도시로 만들어 놓았고, 도로망 확충 없이 개발된 덕성산업단지는 출·퇴근 시간마다 도로를 주차장으로 만들고 있다”며 “안이한 행정의 산물로 처인구는 점점 병들고 있으며, 이러한 체계적이지 못한 도시개발은 앞으로 처인구를 더욱 볼품없는 도시로 만들 것이다”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김 의원은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의 성공적인 정착이라는 큰 과제를 안게 된 처인구의 도시개발은 더이상 난개발의 폐혜를 답습해서는 안된다”고 말하며, 이를 위해 “비도심 활성화를 위한 체계적인 정비와 난개발 방지를 위한 주거·행정·의료·교육·공원·문화·체육시설 및 도로망 확충 등 종합적인 계획을 통해 건강한 사회 구조망 정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지금이 향후 100년을 내다보는 도시계획정책을 수립이 필요한 시점으로, 처인구의 체계적인 개발을 위해서는 전문기관을 통해 미래비전을 검토하고, 민·관이 함께하는 전문기구를 설치하여 계획적이고 현실적인 청사진을 그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소한 하나하나의 단위업무에서부터 도시 전반의 계획을 세워 처인구의 단절이 아닌 기흥구와 수지구와 조화를 이루며 함께 성장하고 발전하는 사람이 중심인 행복한 용인시의 청사진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하며 5분 자유발언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