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안희중 효자정문’,‘안몽윤 묘역’등 2곳-
- 최근 향토문화재위원회 심의 통과돼 -
조선시대 효자와 무신 관련 유적인 ‘안희중 효자정문’과 ‘안몽윤 묘역’이 용인시 향토유적 68호와 69호로 각각 신규 지정됐다.
용인시는 지난달 열린 향토문화재위원회 심의에서 이들 유적의 문화적 보존 가치가 인정돼 최근 향토유적으로 지정 고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안희중 효자정문’은 조선 정조 때 안희중(1728~1800)의 효행을 기리기 위해 순조 4년(1804년)에 건립된 목조건축물로 처인구 백암면 박곡리에 있다.
안희중은 조부모를 극진히 간호해 정조 18(1794)에 종2품인 ‘가선대부 동지중추부사’ 벼슬을 받았고 순조 4년(1804년) 효자정문이 내려져 현 위치에 건립됐다. 효자정문은 소박한 목조건축물이지만 주요 목재와 효자에게 내리는 현판인 ‘정려현판’이 원형대로 남아 있어 용인지역 향토문화 연구의 중요한 자료라고 평가받았다.
처인구 삼가동에 있는 ‘안몽윤 묘역’은 조선중기 무신인 안몽윤(1571~1650)의 묘로 임진왜란 직후부터 무관직을 두루 거쳐 종2품 경상우도 병마절도사와 정2품 지중추부사까지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안몽윤 묘에서는 안몽윤의 행적과 분묘 조성의 경위를 기록한 묘지 및 무덤에 함께 부장하는 명기(明器)가 출토되는 등 분묘의 주인공에 대한 확실한 정보와 연대가 확인돼 자료적 가치가 높이 평가됐다.
묘역내 무덤의 양식과 방형봉토분·망주석·문인석·동자석·호석·묘비 등 석물 구성이 17세기 사대부 무덤의 전형적인 형태를 잘 유지하고 있어 미술사적 가치도 크다는 점이 인정됐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향토유적의 가치가 증대될 수 있도록 보존과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